신문을 보다가 한 해의 끝 무렵에 한번쯤 생각해 볼 거리가 있어 옮겨 적어 봅니다.

*지금 당장 미뤄도 될 것들

-퇴근길 술 한잔 (버릇된다)

-헤어진 애인 전화번호 누르기 (후회한다)

-군것질 (당신의 군살을 위하여)

-분노의 댓글 달기, 연예뉴스 클릭 (출퇴근 무렵 언론사 뉴스 페이지뷰는 급상승)

-인터넷 아이쇼핑 (충동구매로 이어진다)

-상사에게 입바른 소리 하기 (뒷감당이 따른다)

-사표 쓰기 (옮길 곳이 없다면)

-식구들에게 화내기 (화해가 더 어렵다)

-고백 (전략이 필요하다)

*되도록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

-퇴근 (할 일도 없는데 미적거리고 있다면 십중팔구 술친구 찾는 것)

-이메일 답장 (잊어버리기 일쑤다)

-운동 (해가 갈수록 살빼기 어렵다)

-공부 (때가 있는 법)

-청소, 서랍정리 (미루고 싶은 일을 시작해야 할 때 갑자기 하고 싶어질 것이 틀림없다)

-어학공부 (나날이 암기력은 떨어진다)

-고백 (안 할 경우 후회할 것 같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기상, 출근 (택시비가 아깝다면)

-과태료, 공과금 납부 (납기 후 요금 기억하자)

-금연, 금주, 커피 끊기 (건강백세를 위하여)

-치과 가기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게 된다)

-미안하다, 고맙다 말하기 (미룰수록 어려운 말)

-고백 (명백히 후회할 것 같다면)

<12월 어느날 한겨레 신문 발췌>

^^ 쉽사리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천년묵은 이무기도 '용'써야 용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용 한번 써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