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님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현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연구개발 관련 기획・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출혈질환이 있지만, 평소 건강관리를 통해 일상과 업무를 무리 없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평소에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시는지요?(운동, 유지요법 등) 운동을 하신다면 환우 분들을 위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방법 등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계실 20대 환우 분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인생의 그 어떤 목표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건강관리를 조금이나마 꾸준하게 하실 것을 부탁합니다.

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건강관리를 위해 주 1~2회 정도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강도는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하고,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매번 계획대로 실천하는 게 쉽지 않지만, 미세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 강도와 횟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잘하려 하기보다는 다치지 않고 오래 하자는 마음으로 접근하여 부담도 줄고 지속하기도 훨씬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1주일 주기로 예방요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출혈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어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출혈로 인해 가장 큰 위기가 발생했던 경험과 이를 극복한 사례를 말씀해 주세요.

A. 예방요법을 하기 전 발목을 다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삠으로 생각하고 며칠 간 무리해서 움직이다 보니 통증과 붓기가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관절 내 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큰 후유증 없이 회복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쉬거나 병원을 찾는 습관을 들이게 됐습니다. 결국, 그렇게 해야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길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그러므로 꼭 꾸준한 예방요법과 조금이라도 아프면 충분한 휴식을 가질 것을 추천합니다.

Q. 출혈을 예방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세요. 예를 들어 유지요법을 하고 계시다면 장점이라든지를 말씀해 주세요.

A. 주 1회 정도 예방요법으로 주사를 맞고 있고, 일정은 최대한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예기치 않은 출혈이 줄어들고 활동할 때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계단, 미끄러운 길 같은 위험 요소에 조심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나 생활패턴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특히 1시간을 앉아 있다면 1분이라도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하려고 합니다.

결국 예방이 제 일상과 자유를 지켜주는 거로 생각하면서 어렵지만, 꾸준히 실천하고자 합니다.

Q. 현재 종사하고 계신 직업과 출혈 위험 발생요소 간의 상관관계가 있으신지요? 만약 없다면 선생님의 직업을 다른 환우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현재는 사무 중심의 업무를 하고 있어서 출혈의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출혈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연근무제도가 잘되어있어 컨디션에 따라 업무 일정을 조절하기에도 좋습니다.

Q. 즐기시는 취미활동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요즘은 탁구를 즐기고 있고, 탁구 동호회에서 총무로 활동 중입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들과 친목을 쌓고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이 많아서 정말 소중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 유대감도 쌓을 수 있어서, 저에게는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모두 긍정적인 활동입니다.

Q. 여행을 즐기신다면 여행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시는지요?(해외여행 포함해 약품, 현지 병원 파악 등)

A.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큰 원칙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고 출발합니다.

국내여행의 경우 주위에 치료가 가능한 현지 병원이나 응급실 위치를 미리 알아보고, 필요한 경우 주사를 챙겨갑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가까운 나라 위주로 여행을 다니고 1주일 이내로 일정을 정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