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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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운동]비만과의 전쟁-수영으로 이기자! 관리자 ㅣ 2022-10-12 13:38 ㅣ 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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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우 편 안녕하세요, 저는 21살로 20대 초반을 보내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거의 제가 10년 넘게 수영을 해오면서 혈우 환우 분들에게 ‘수영’의 장점과 동시에 제가 수영을 통해 느낀 바를 알려드리려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수영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당시의 나이부터 말해볼까 합니다. 어린 시절(6세~8세)부터 저는 먹는 걸 되게 좋아했습니다. 맛이 있어서 먹기도 하고 주로 어린 시절엔 그저 먹는 게 즐거워서 과식과 폭식을 좋아하곤 했습니다. 잘 먹다보면 키가 크기도 하지만 옆으로도 커지기 시작하는데요.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비만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만이면 발목이나 무릎 관절에 더 큰 하중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시절 부모님도 걱정을 하셨고, 그렇다고 활동적인 축구나 야구를 어린시절부터 할 수 없었기에 수영이란 운동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리 말씀드리자면 살을 빼고, 체중을 유지하고자 시작했던 수영은 사실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계속 비만이 유지되었으니까요.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및 이유를 말해보자면 일단 수영을 갔다 오면 배가 굉장히 고파집니다. 특히 유아반과 청소년반은 주로 수업이 오후 5~7시 사이에 있어서 딱 마치고 오면 저녁식사 시간이죠. 그러면 식사량도 동시에 증가하다보니 체중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우 분들에게 수영이라는 운동은 굉장히 적합하고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고등학교 2년 + 재수 1년의 기간을 빼고(지금도 하는 중 입니다!)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영을 통해 근육이 충분히 붙어서 여전히 비만이긴 하지만 발목과 무릎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수 있고, 덕분에 그 기간 동안 큰 출혈이 상당 부분 예방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물에 대한 두려움만 없으시다면 다소 체중이 나가거나 무거우신 분들도 달리기와 같은 운동에 비해 더 많은 활동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영하시면서 유의할 점을 말해 드리고 글을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첫째로 수영이 출혈 가능성이 매우 낮은 운동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방을 꾸준히 하여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 수영을 만만하게 보고 예방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은 채 수영을 다녀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수영을 다녀온 뒤에는 항상 근육이나 어떤 때는 관절까지도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수영장에서 낙상이나 다른 수강생의 발에 맞는 경우도 있으니 꼭 예방을 하시고 수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로 수영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긴 하나 저처럼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제목에서 보았듯이 최근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다시 수영을 열심히 다니는 중이지만 소모된 칼로리만큼 많이 먹으면 비만에서 벗어날 수 없겠죠. 동시에 식사량도 다소 조절한다면 수영으로도 상당한 체중의 변화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혹시 비만이나 과체중인 환우 분들이나 안전한 스포츠를 찾는 환우 분들이라면 재밌는 수영 꼭!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글은 코헴지 187호(9/10월호) 17p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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