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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재단-경희사이버대 '학비감면' 협약 가져

△ 한국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좌)과 경희사이버대학교 안병진 부총장(우)

한국 혈우사회가 환우와 가족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한국혈우재단(이사장 황태주)과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는 30일, 혈우재단 4층 세미나실에서

산학협동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혈우재단과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이번 협약의 목적에 대해 "고등교육으로의 접근이 취약한 혈우병 환우와 보인자, 그리고 그 가족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과 재단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혈우환우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금과 학비 전액을 감면받게 되며, 환우의 직계가족, 보인자 및 보인자의 직계가족은 학비의 50%를 감면(입학금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사이버대학교는 별도의 입학전형이 필요치 않아 대상이 되는 혈우환우와 가족들은 추후 공지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26개 학과 중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정규과정(대부분 4년제)을 모두 이수할 시 해당 학위를 받게 된다.

혈우환우와 가족이 학비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장학 신청서 및 진단서 △재단 이사장 추천서 또는 혈우재단 등록 확인서 △가족관계 증명서(환우 및 보인자의 직계가족) 등을 입학신청서류와 함께 사이버대학측에 제출하여야 한다.

협약식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안병진 부총장, 백지은 학생처장, 김혜영 입학관리처장, 박원숙 교수 외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혈우재단측에서는 황태주 이사장, 최용묵 이사, 유명철 경희대 전 의무부총장, 송종호 이사가 참석했으며 코헴회에서 남용우 사무국장이 참석하였다.

△ 사진 좌로부터 혈우재단 송종호 전무이사, 한국코헴회 남용우 사무국장,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유명철 교수, 혈우재단 최용묵 상임이사, 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 경희사이버대 안병진 부총장, 김혜영 입학관리처장, 백지은 학생처장, 박원숙 교수

협약서에 조인한 한국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혈우사회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환우들이 자유롭게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버대는 인터넷 강좌를 통해 쉽게 학위를 딸 수 있고 학비 면제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환우들이 교육적 사회적 정서적 함양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조인원 총장을 대신해 협약식에 참석한 안병진 부총장은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사회적 어려움에 계신 분들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대학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총장님의 철학에 기초해서 'engagement21'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혈우재단과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협약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또한 한국코헴회 박정서 회장은 유선상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배움을 중단했던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 같아 반갑고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헴회도 환우들에게 널리 알려 환우가족들이 좋은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혈우재단과 경희사이버대학교의 협약을 통해 혈우환우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열릴 것에 대해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016.06.30 헤모필리아 라이프 김태일, 유성연 기자]